◎김 민자총장회견 지자제 국민인식 개선효과 민자당의 김덕룡사무총장은 입이 무겁다. 이번「정당공천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그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자신이 강경파로 지목되면서 민주당의 비난을 받을때도, 당내부의 혼선이 야기될 때도 그는 말을 아꼈다.
그런 김총장이 혼돈의 정국이 일단락되자 『협상성사를 위해 말을 아꼈다. 강행처리는 협상의 압박용이었다』고 그동안의 속얘기를 털어놓았다. 협상기간내내 굳어있던 그의 표정은 다소 풀려있었다.
―공천논란에 대해 하고싶은 말은.
『지방자치를 정당정치의 폐해로부터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했다. 불리한 시기임에도 집권여당이 국익차원에서 당당하게 주장했다는 점은 평가받아야 한다. 지자제를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의 인식을 어느정도 전환시켰다고 생각한다. 기초의원의 공천배제, 특위구성등도 성과로 본다』
―협상과정의 문제점은.
『당내부의 문제가 없지않았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당의 결속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할 것이다. 지도부도 이를 절감하고 있다』
―타결하루전에 한 당직자가 분리론을 반대하고서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는데.
『당시에는 여러 방안이 검토됐다. 누가 먼저 주장하지 않았다』
―줄기차게 반대했던 기초단체장공천을 할 것인지.
『법이 공천하도록 돼있으니 공천해야한다. 선거는 상대가 있다. 상대가 공천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라고 안할 수는 없다.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지역사정을 고려해야한다』
―광역단체장의 공천은 언제 하나.
『선거분위기가 지나치게 빨리 조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 4월말이나 5월초에 공천할 예정이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회의원의 순으로 공천할 예정이다』<김동국 기자>김동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