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고려대에 이어 서울의 각대학들이 앞다투어 로스쿨 설치계획을 내놓고 있다. 성균관대는 15일 법대교수회의를 열고 법대 학부를 없애는 대신 3년과정의 로스쿨 신설을 주요내용으로 한 법학교육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개선안은 전공과목에 관계없이 학부과정을 마친 모든 학생들에게 입학자격을 주고, 3년간 선택 전공과목등 90∼1백학점을 이수토록 할 방침이다. 또 국제법조인 양성을 위해 로스쿨 입학자격에 영어와 제2외국어등 어학부문의 비중을 높이고, 변호사 자격을 가진 실무경험자를 교수로 충원할 계획이다.
한양대도 이날 「법학교육 개혁을 위한 연구위원회」를 열어 기존의 4년제 법대 학부과정은 유지하면서 전문변호사 양성과정으로 3년제 로스쿨을 신설키로 했다. 한양대는 학부전공과 관계없이 로스쿨 입학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중앙대 법학과전체교수회의도 15일 법과대학을 유지하고 3년제 로스쿨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과대학원 설립계획안」을 확정, 대학본부에 제출했다.
서울대는 법대학부를 그대로 유지한채 로스쿨형태의 2년제 법과대학원을 설립하거나, 의대처럼 6년제로 운영하는 방안, 학부과정을 없애고 로스쿨을 신설하는 방안등을 검토중이다.<김성호·권혁범 기자>김성호·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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