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주요국 대한협력강화 의지/OECD가입등 적극지지 받아 김영삼대통령은 유럽순방 마지막날인 14일상오(현지시간) 브뤼셀시내 로열클럽에서 30여분간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순방성과를 설명했다. 다음은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
이번 순방외교의 첫번째 성과는 우리 세계화정책이 얼마나 시의적절한 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사회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화를 위한 우리의 개혁정책과 세계평화에 적극기여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둘째 우리는 이제 받기만 하는게 아니라 주는 나라, 도우는 나라로 바뀌어야 합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모든 유럽 주요국가들이 적극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OECD가입도 이 시대의 당연한 흐름이라고 했습니다.
셋째 이번 순방은 우리나라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회가 됐습니다. 넷째는 우리의 안보 및 통일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기반을 확대한 것입니다. 북한의 불안정한 정세에 관한 일치된 평가와 함께 북핵문제와 관련해 한국정부입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이같은 유럽순방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세계화를 위한 내실있는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경제실리외교차원에서 재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복안은.
『그런것을 포함해 모든 것을 앞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이번에 경제인들이 상대국 경제인들과 만나 얘기한 것이 대단히 효과적이었으며 한·EU 경제협력의 큰 계기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봅니다』
―국내에서 여야협상이 타결됐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서울얘기는 서울가서 하지요. 오늘은 유럽순방결과만 얘기합시다』
―방문성과가 가장 큰 나라는….
『특별히 어느나라였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EU의 중요국가인 프랑스 독일 영국등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야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습니다. 아시아의 대표인 한국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강력히 희망했으며 나도 EU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이들 나라들과 매우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북한이 북·미합의를 일부라도 파기할 경우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미일등 우방들과 충분히 협의하면서 언제든지 강력하게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의 강력한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으며 만일 북·미합의가 파기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미국이 직접 북한에 통보해놓은 상태입니다』
―기업정책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대재벌정책도 포함됩니까.
『작은 얘기에 매달리지 말고 합리적 해결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경제발전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한가를 생각해야 합니다』<브뤼셀=신재민 기자>브뤼셀=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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