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극대화·뉴욕증시상장 개가/업종다각화 등 「포스코비전」 마련 15일로 취임 1년을 맞는 김만제 포철회장은 포철내부에서 「녹색경영인」으로 통한다. 김회장은 지난 1년동안 박태준 전회장의 카리스마적 색깔을 민주적인 분위기로 바꾸어 놓았다. 김회장은 사람도 바꾸고 조직도 개편했다. 경영의 투명성, 조직의 유연성, 관리의 민주성이 김회장의 경영방침이다. 권한의 대폭적인 하부이양이 녹색경영의 상징.
경영내용도 더욱 건실해졌다. 「매출 7조3천1백40억원, 세후순익 3천8백32억원」 철강기업 포철의 지난해 경영성적표다. 순익규모는 창사이래 최고수준. 포철주식의 뉴욕증시 상장은 김회장의 또다른 개가다.
포철은 지난해 10월 국내기업으로는 사상처음으로 뉴욕증시에 주식을 상장시켰다. 포철이 세계금융가에서 당당하게 자리매김에 성공한 것이다.
김회장은 취임직후 내건 「포스코비전 2005」에 따라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포철은 주력업종을 기존의 철강중심에서 철강 정보통신 건설·엔지니어링을 3대 기축사업으로 다각화, 복합경영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2005년의 매출목표액은 34조원. 포스코비전의 골자는 이같은 혁신을 통해 세계 1백대기업과 세계 1위 철강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 김회장은 이를 위해 「돈을 벌지 못하는 회사는 처분한다」는 방침아래 계열사통폐합조치를 통해 43개의 계열사를 29개로 줄였다. 또 연말까지 다시 16개로 축소할 예정이다.
김회장은 15일 포항에서 열리는 포철주총에서 『2005년에 해외 2백만톤을 포함해 모두 3천만톤의 연간 철강생산능력을 갖추는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대내외에 공식화할 예정이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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