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순 여사 파비올라 장애인마을 시찰 김영삼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벨기에 정상회담을 갖는등 유럽순방 마지막 일정을 보냈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브뤼셀의 에그몽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 드안총리와 첫인사를 나눈 뒤 사열대에 올라 군의장대를 사열하고 에그몽궁 2층에 마련된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정상회담에 돌입.
정상회담은 우리측의 유종하 외교안보수석등 양국의 외교보좌관과 통역만이 배석한 단독회담과 양국 주요각료가 참석한 확대회담으로 나뉘어 50여분간 진행.
공식환영식과 회담이 열린 에그몽궁은 이오니아식 돌기둥과 베르사유를 본뜬 대리석기둥, 로코코풍의 화려한 실내장식이 유명한 고궁으로 현재는 외무부청사로 사용중인 벨기에의 명소이다.
▷벨기에 국왕 예방◁
김대통령 내외는 정상회담이 끝난 뒤 낮 12시30분 라큰 궁성으로 알베르2세국왕내외를 예방, 토론메 살롱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국왕의 부왕 이름을 딴 알베르1세 살롱으로 자리를 옮겨 약 20분간 양국간 협력증대방안 및 국제정세등에 관해 배석자 없이 의견을 교환.
양국정상이 환담을 나누는 동안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알베르왕비의 안내를 받아 접견실에서 양국 국민의 생활모습등에 대해 환담. 양국정상은 환담 후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칵테일을 나누며 양측의 오찬참석자들을 소개하고 오찬을 함께하면서 우의를 다짐.
우리측에서 김대통령 내외와 공노명외무장관등 공식수행원 11명, 벨기에측에서 국왕내외와 위르벵대외무역장관내외등 8명이 각각 참석한 오찬은 하오 1시부터 1시간30분동안 진행.
오찬이 끝난뒤 양국은 궁성에서 각각 외무장관회담, 통상산업장관회담, 과학장관회담을 별도로 진행.
▷손여사 동정◁
이에 앞서 손명순여사는 한·벨기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브뤼셀근교 장애인 거주지역인 파비올라 마을을 방문, 벨기에의 대표적인 장애인 복지시설을 약 1시간동안 시찰.
드안벨기에총리부인을 비롯한 벨기에측 사회복지관계자들의 안내로 파비올라마을에 도착한 손여사는 지난 63년 이 마을을 창설한 위터스씨와 보도관리소장의 영접을 받았으며 장애인 2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환한 표정으로 이들과 포옹.<브뤼셀=신재민 기자>브뤼셀=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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