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소식통 밝혀 러시아 시베리아지역 벌목장에서 일하는 북한 벌목공중 각종 사고와 질병, 가혹행위등으로 매년 최소한 5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북한벌목공 사정에 정통한 모스크바의 한 소식통이 12일 밝혔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은 벌목공을 파견하기전 각 시도의 각급 병원에서 6차례에 걸쳐 정밀신체검사를 해 건강한 사람만을 보내고 있으나 벌목장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식량부족에 따른 영양실조등으로 사망자중 절반이 질병에 걸려 숨진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 때문에 시베리아 프인다지역의 제2연합사업소에만 의료진 60여명을 파견하는등 희생자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기본적인 의료시설과 약품부족등으로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3개월마다 사망자의 시체를 양철을 납땜해 만든 관에 넣어 기차로 본국으로 보내고 있으며 중환자들도 매월 1차례씩 러시아와 북한간 국경도시인 하산을 통해 수송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모스크바=이장훈 특파원>모스크바=이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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