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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정윤씨 마이-TV PD(직업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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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정윤씨 마이-TV PD(직업의 세계)

입력
1995.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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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교육교양프로 제공 「TV는 선정매체」 편견 깰래요” 『청소년들을 「오빠부대」로 만든데에는 TV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유선방송(CATV) PD 목정윤(25)씨는 『지난1일부터 본방송이 시작되면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고 말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교양 프로그램의 PD인 목씨는 『최근 방송들이 지나치게 많은 쇼 프로그램을 편성, 「TV는 청소년들에게 해악을 주는 매체」라는 선입견을 심어 왔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 이같은 선입견을 깨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목씨는 93년 이화여대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작년3월 교육·교양 프로그램 공급업체인 마이―TV에 공채 1기로 입사했다. 본방송이 불과 얼마남지 않은 터여서 지난 1년동안은 「정신없이」 바빴다. 

 이론교육을 한달만에 마치고 곧바로 제작에 합류해야 했다. 그는 청소년용 생활영어 프로로램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을 미국에서 보내기도 했다. 제작책임을 맡아 비행기에 오를 때만 해도 『잘 해낼 수 있을까』하고 걱정도 했지만 한달 방송분(60편)을 모두 제작해 돌아올 때 자신감과 함께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목씨는 일주일에 1∼2일은 밤샘작업을 해야 한다. 아직 장비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프로그램의 주제선정에서부터 촬영 편집까지 혼자 맡아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패션 상품 도서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맡고 있다.

 그는 스튜디오 촬영은 거의 하지 않고 길거리나 상품매장등 야외에서 하기 때문에 낮에는 촬영하느라, 밤에는 편집하느라 쉴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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