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상품 의도적 노출 6개프로 「사과」등 조치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TV프로그램 속의 간접광고에 대한 강력규제에 나섰다. 방송위는 11일 특정회사나 상품을 의도적으로 노출시킨 SBS TV「한밤의 TV연예」(연출 이충용)등 방송3사의 6개 프로그램에 「사과」「경고」조치등을 내렸다.
「사과」명령을 받은 「한밤의 TV연예」(목·하오 11시30분)는 지난달 16일 가수 김건모가 출연한 특정의류(티피코시)상표가 부각된 CF와 동일한 장면으로 구성된 뮤직비디오를 방송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따라 SBS TV는 16일 이 프로그램의 방송 직전 시청자에 대한 사과방송을 하고 결과를 방송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방송위는 또 특정업체(코미디클럽, 아로마 나이트클럽)의 현장을 프로그램에 삽입하면서 상호명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킨 KBS의 「일요일은 참으세요」「대추나무 사랑걸렸네」를 제재하기 위해 15일 관련 제작자를 소환,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극중 특정 정유회사 상호(호유)와 상품명(테크론)을 노출시킨 KBS 주말극「딸부잣집」(연출 이응진)과 속옷상호(보디가드)를 반복 노출한 MBC「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연출 김정옥), 특정업소 상호(라라, 그린 우드)를 내보낸 SBS「기쁜 우리 토요일」에는 경고조치를 했다.
간접광고를 올해 중점 심의분야로 선정한 방송위는 『잦은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위반사례의 반복은 연출자의 제작동기에 의심을 갖게한다』며 『앞으로 연출정지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대현 기자>이대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