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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에 엔고대책 요구/차관상환부담 눈덩이/「지원」 취지 어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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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에 엔고대책 요구/차관상환부담 눈덩이/「지원」 취지 어긋

입력
1995.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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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국도 “큰타격”【베이징·방콕외신=종합】 최근 미달러화 폭락 및 엔고현상에 따라 중국 및 태국,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시아국가들의 대일부채가  급증하면서 일부 국가가 일본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류산자이(유산재)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은 11일 『최근 엔화에 대한 달러하락으로 엔화표시 대일차관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일본에 대해 공동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유부부장은 『일본의 엔차관은 다른나라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된만큼 최근 엔화가치 급등으로 수혜국들의 외채상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이같은 당초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엔고로 인한 영향으로 수출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방콕에서 열린 국제증권위원회기구(ISOCO)회의에 참석한 태국, 말레이시아등 동남아 개발도상국대표들도 엔화가치 급등으로 엔차관 원리금 채무가 크게 늘어나 자국경제에 막대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등 동남아 5개국 대일부채총액은 85∼93년에 총7조엔규모로, 특히 태국의 경우 93년말기준 엔화 표시 채무액이 2조5천억엔에 달해 원리금상환에 부담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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