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원성검사장)는 10일 박성섭(46)덕산그룹회장과 동생 박성현(36)전고려시멘트사장의 사기혐의등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 다음주 이들을 소환 조사해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회장과 어머니 정애리시씨등 박회장 일가가 부도사태후 적극적인 피해변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법처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덕산그룹의 부도사태가 수습되기를 기다리며 내사를 진행한 결과 범죄혐의가 드러나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회장이 덕산그룹 계열사의 연쇄부도 3개월전인 지난해말 덕산건설등 부실기업 5∼6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변제의사나 능력없이 수백억원대의 어음을 남발한 것이 사기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박성현씨는 대금결제 능력이 없는 덕산그룹계열사 어음의 지급보증을 해 줘 사기죄또는 배임죄가 성립된다고 보고 있다.<이희정 기자>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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