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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인구 2천만명 돌파/94년 고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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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인구 2천만명 돌파/94년 고용동향

입력
199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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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취업자 3년만에 증가세/서비스업주도 등 구조는 비건전화 급속한 경기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경제활동인구수가 사상 처음 2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9일 조사됐다. 또 3D업종(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직업)에 대한 기피현상속에 2년 연속 감소해온 제조업취업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실업자수도 3년만에 감소세로 반전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94년 고용동향」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경제활동인구수(취업자+실업자수)는 전년대비 2.6% 늘어난 2천32만6천명, 이중 취업자수는 3% 증가한 1천9백83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수증가율이 경제활동인구신장률보다 높은 것은 그만큼 경기가 좋아 활발한 고용이 창출됐음을 뜻한다.

 통계청은 그러나 지난해 고용구조가 몇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하나는 고용창출을 서비스업이 주도했다는 점이다. 물론 92년 이후 계속 감소하던 제조업취업자수는 지난해 모처럼 0.9% 증가했고 경공업(0.5%)과 중공업(1.4%)간 「고용양극화」도 크게 해소됐다. 그러나 도소매 음식 숙박업 취업자수는 이보다 훨씬 높은 7.4%나 증가, 여전히 서비스업이 고용증대를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호경기속에 실업자수는 11.1%나 줄어들었고 실업률도 2.4%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여성보다는 남성, 저학력보다는 고학력, 고연령층보다는 저연령층의 실업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가장 왕성하게 일할 20∼24세의 실업률은 6.8%, 특히 이 연령대 대졸자실업률은 11.6%로 「고학력 청년실업자」의 심각성을 드러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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