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간 경쟁정책라운드(CR)관련 현안을 논의할 제3차 한미 경제협력대화기구(DEC) 경쟁정책실무회의가 오는 9∼10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미국의 현행 덤핑규제가 경쟁정책(시장질서유지)적 고려는 배제한 채 통상정책(자국산업보호)측면에서만 결정되고 또 지나치게 남발되고 있음을 지적,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키로 했다. 덤핑이란 원래 판매가가 원가보다 낮아 공정한 경쟁질서를 어지럽힐 때 적용되는 것이지만 현재 미국에선 외국산제품의 수입가격이 수출국의 국내가격보다 낮으면 덤핑으로 규제하는 추세여서 정당한 가격으로 수출하는 국내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최근 개정된 공정거래법의 취지와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지난 회담에서 미국측이 요구했던 ▲경쟁제한적 행위에 대한 과징금조정 ▲경품규제완화 ▲국제기술도입계약의 신고절차개선등이 상당폭 수용됐음을 알릴 예정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