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0업체 “최첨단” 경연/미 대화형TV·일 차세대CD·한국 256MD램 등 눈길 세계최대규모의 컴퓨터 정보통신박람회 「세비트 95」가 8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시에서 세계 55여개국 5천9백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15일까지 8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의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팩커드 모토로라 AT&T와 프랑스 텔레콤, 일본의 파나소닉등 세계의 유명 컴퓨터·정보통신업체가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컴퓨터 무선통신 사무자동화기기 은행전산시스템 초고속정보통신망등 10개 분야에서 첨단기술의 경연을 벌이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미국측은 세계최초로 구현한 대화형TV와 초고속정보통신망용 교환기인 비동기전송방식(ATM)교환기등을 전시, 유럽을 겨냥하고 있으며 유럽에선 프랑스 텔레콤이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한 근거리통신망과 알카텔이 개발한 멀티미디어용 교환기로 미국에 대항하고있다. 일본은 차세대 콤팩트디스크등을 출품했다. 이밖에 저궤도위성을 이용한 디지털이동전화등 무선데이터통신과 멀티미디어 관련제품이 선을 보이고 각종 첨단서비스가 시연돼 미래 정보산업의 발전방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두인전자 가산전자 텔슨전자등 10여개 업체가 참가, 2백56메가D램 멀티미디어주변기기 휴대폰 문자수신 무선호출기등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75년이후 매년 3월 유럽에서 개최되는 세비트박람회는 미국 컴덱스쇼와 함께 컴퓨터 정보통신 분야의 최신흐름을 과시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컴퓨터 정보통신 박람회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다가오는 2000년대의 정보화사회에서 환경문제를 우선 고려하여 산업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찬센2000」이라는 환경관련 전시관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있다. 이번 박람회가 개최되는 세비트전시장은 총 10만평규모로 한국종합전시장(KOEX)의 20배에 달한다.<하노버(독일)=홍덕기 기자>하노버(독일)=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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