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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90엔」 붕괴/도쿄/88.75엔… 주가 동반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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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90엔」 붕괴/도쿄/88.75엔… 주가 동반폭락

입력
1995.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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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미와 긴급재무회담·G7공조 모색/미,개입시사… 뉴욕·런던 “회복”【도쿄·뉴욕=이재무·조재용 특파원】 미 달러화가 8일 도쿄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최저 88.75엔까지 떨어지고 도쿄 홍콩등 세계 주요증시에서 주가가 동반폭락했다.

 달러화는 도쿄외환시장의 경우 지난 1일 94.64엔에서 이날 심리적 마지노선인 90엔을 깨고 88.75엔(폐장가는 89.37)까지 떨어짐으로써 일주일새 무려 5.89엔(6.22%) 하락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 총리는 이날 긴급경제각료회의를 소집, 미·일재무장관 회담의 조기개최 및 서방선진7개국(G7)의 공조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일본 산업은행은 10일부터 장기우대금리를 0.4%포인트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미국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달러방어책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이사회(FRB)의장은 『달러화가 다른 외국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는 것은 달갑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 달러화 폭락사태에 FRB가 개입할 수도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린스펀의장의 발언이 있은 후 미달러화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개장초부터 엔화 및 마르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다우존스 주가지수도 개장직후 전날 폐장가보다 6.58포인트 오른 3,969.21포인트에 거래됐다. 런던외환시장에서도 이날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가 단기금리 인상조치를 발표한뒤 달러화가치가 전날의 달러당 90.87엔에서 91.15엔으로 올랐다.<관련기사 2·3·6·7·8·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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