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0대 기업중/「해방둥이」는 10개 불과/중외제약·한진·태평양 등… 경영구조 탄탄·의리강조 사풍 “공통” 우리나라 매출순위 1천대기업 가운데 1945년 광복의 해에 창립한 「해방둥이기업」은 10개밖에 안되는 것으로 7일 조사됐다.
월간 현대경영이 발표한 「해방둥이기업 반세기 성장분석」자료에 의하면 1천대 기업안에 포함된 대표적인 해방둥이기업은 (주)한진 동아건설 해태제과 (주)태평양 중외제약 고려제강 동일고무벨트 대한페인트잉크 (주)백화 대선조선등 10개였다. 또 매출액순위 3천대기업에는 이들 10개기업과 고려당 로케트정밀 삼선공업등 13개만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중 중외제약(45년8월8일)만 광복직전에 탄생했고 나머지는 광복직후에서부터 그해 12월말사이에 창립됐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난 이들 해방둥이기업의 대부분은 경영내용이나 경영구조등에서 동종업계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 우량기업들이다. 육상운수의 (주)한진, 건설의 동아건설, 제과업계의 해태제과, 화장품업계의 (주)태평양, 고무업계의 동일고무벨트, 주류업계의 (주)백화등이 여기에 속한다.
전문경영인이 실질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도 중외제약 해태제과등 6개에 이르고 있다. 또 10대 해방둥이기업중 대선조선을 제외한 9개 모두가 상장(기업공개)되어 있는 것도 특징으로 소유 및 경영구조면에서 우량기업의 요소를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진 해태 동아건설 태평양등의 그룹은 이들 해방둥이기업을 모태로 성장, 재벌그룹의 반열에 올랐다.
해방둥이기업의 또다른 특이점은 의리를 중요시하는 사풍이다. 대부분이 신의 신용 신뢰 진실 신애 인화등을 사훈으로 삼고 있다.
해방둥이기업중 매출액(93년)이 1조원을 넘은 기업은 동아건설(1조5천3백억원) 하나이고 1천억원이상 기업은 태평양 해태제과 (주)한진 대한페인트잉크 고려제강등 5개다.<이백만 기자>이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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