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학과 46명의 인재 실기중점 4년제 대학과정 첫발 미래의 영상산업을 가꿔갈 인재를 교육하기 위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원장 최민·최민)이 8일 국립국악원 소극장에서 입학식을 갖고 개원한다.
음악원, 연극원에 이어 설립된 영상원은 국내 최초의 영상교육 전문기관이다. 4년제 대학과정으로 영상연출과 영상제작과 영상디자인과 시나리오과등 4개 학과로 구성된다.
영상원은 영상산업이 전체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짐에 따라 정부가 영상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설립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12월 영상원 신입생선발에서는 70명 정원에 8백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높은 경쟁을 보였다. 영상원은 정원에 훨씬 못 미치는 46명을 선발했는데 선발자 대부분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대학 졸업생이거나 재학생들이었다.
영상원은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구(구)불교대학 자리에 있는 4층건물을 본교사로 하고 경기 남양주의 서울종합촬영소와 예술의 전당 내에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의 시설·장비를 활용해 실기와 실습교육을 한다.
교수진은 홍순철(40) 오명훈(40) 김형수(36) 김소영(34·영화평론가·여) 정진홍(32·중국 연변대 과학기술대 교수)씨등 6명으로 구성됐다.
교수는 대부분 연령이 낮으며 실무형 인물들이다. 홍순철교수는 교육방송과 MBC, SBS등에서 프로듀서로 근무해 왔고 오명훈교수는 미 뉴욕대 대학원에서 영화제작으로 실기석사를 받은 후 최근 SBS 「모래시계」 제작에도 참여했다. 김형수씨는 UCLA 를 졸업하고 현재 (주)미디어하우스를 경영하고 있는 제작자이다.
영상원은 일반교양보다는 실기교육에 높은 비중을 둔다는 점이 일반대학의 영화학과와 큰 차이를 보인다. 1학기 교과과정은 문화이론등 기초이론부터 만화읽기, 제작기초연습, 일러스트레이션등 실기교육까지 제작능력배양에 역점을 두고 있다.<김경희 기자>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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