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 조셉 나이 미국방차관보는 7일 주한미군 주둔경비 분담 문제와 관련, 『한국이 미군의 주둔을 원하는 한 주둔비를 분담해야 한다』며 사실상 주한미군 주둔경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했다. 나이 차관보는 이날 아시아 언론인과의 위성대담 프로인 월드네트에 나와 『미정부는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경비 분담노력을 평가한다』면서도 『현재 주한미군 주둔경비 분담비율을 놓고 한미 양국이 협의중이나 한국의 이익을 위한 차원에서 분담액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 차관보는 이어 『최근 미국내 군사기지 폐쇄여파로 미의회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압력을 막기 위해서도 주한미군 주둔경비 분담 문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한미연합사령부 체제와 관련, 나이차관보는 『북한 재래식 무기의 위협이 상존하는 한 한미연합사등 양국 연합방위체제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네바 핵합의로 북한 핵무기에 의한 위협은 줄어들었지만 휴전선을 따라 배치된 1백10만명 규모의 북한군 존재는 여전히 한반도 안보에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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