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파문 등 영향/한은 “이달자금 여유” 한국은행은 덕산그룹 부도파문등으로 지난 2월중 서울지역 부도율이 82년 5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통화동향에 의하면 서울지역의 2월중 어음부도율은 덕산그룹의 부도등으로 0.14%를 기록, 82년5월 이철희·장령자사건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덕산이 부도를 처음 낸 지난달 27일 0.22%를 시작으로 28일 0.37%, 3월2일 0.28%등 부도율이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한은은 그러나 지난 2월중의 높은 부도율은 덕산그룹부도와 함께 1월29일부터 2월1일까지의 설연휴로 인해 통상 월말에 많이 터지는 1월의 부도가 2월로 이월됐기 때문이라며 이런 요인을 제외하면 2월중 부도율을 0.12%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중 시중 자금사정은 지난 2월중 총통화증가율이 16.9%선에서 안정됐고 한은이 이번달의 증가율을 18%내외로 계획하고 있어 자금공급에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총통화증가율을 18%로 잡을 경우 1조7천억원의 자금이 추가 공급되며 물가안정을 위해 17.5%로 다소 낮추더라도 1조2천억원이 추가 공급된다고 설명했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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