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대폭… 주변국 우려【베이징=유동희 특파원】 중국의 95년도 국방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20.6%(집행예산기준 14%)가 증액된 6백28억7백만위안(원·약6조2천8백억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중국의 지난해 국방예산은 5백20억4천만위안이 책정됐으나 실제 집행된 액수는 이보다 5·8%늘어난 5백50억6천2백만위안이었다.
유중려 재정부장이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회의 둘째날인 이날 발표한 94년도 국가예산 집행정황 및 95년도 국가예산초안보고를 통해 확인된 이같은 국방예산의 증액은 중국의 국방예산이 2년 연속해서 20%이상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92년 13.8%, 93년 14.8%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중국의 국방예산은 지난해 전년비 22.4% 증액되어 79년 개혁개방이 개시된 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20%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20%이상의 국방예산 증가는 중국정부가 올해 재정지출증가율을 지난해 15%에서 7.9%로 낮춘 가운데 단행된 것이어서 주변국들에 중국의 군비증강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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