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재소비 급증·실업률 낮아 과열징후도 통계청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의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보다 8.9% 늘어나는등 경기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 휴대용전화기등 내구소비재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고 실업률도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 경기과열의 징후도 도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중 산업활동 동향」(잠정)에 의하면 경공업 생산은 지난해 1월보다 0.8%가 줄어들었으나 반도체 자동차 기계등의 호조로 중화학공업이 12.5% 증가해 전체 산업생산은 8.9% 늘어났다. 이는 94년1월의 18.8%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나 비교시점인 93년1월이 경기 저점이었고 올1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점등을 감안하면 경기확장세는 24개월째 지속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생산호조를 바탕으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5.4%를 기록, 과거 최고치인 87년6월의 85.5%에 거의 육박했다. 그러나 대형 승용차 출하가 지난해 1월보다 1백52.7%, 무선호출수신기와 휴대용전화기가 각각 1백51.3%와 1백51% 증가하는등 내구소비재 출하가 14.7% 늘었고 녹화테이프(1백21.3%) 휘발유(1백13.9%)등을 중심으로 비내구소비재 출하도 10.2% 늘어 전체 내수용 소비재 출하가 11.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실업률은 2.3%로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의 경기선행종합지수와 동행지수는 전달보다 각각 0.9%와 1.4%가 상승, 현재의 경기상승세가 적어도 1년이상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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