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실명제·증시한파·기업부도 여파/수익·환금·안전성 장점 다시 주목끌어 어음관리계좌(CMA)와 표지어음등 단기금융상품이 재테크수단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실명제 실시발표로 부동산이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상실한 상태인데다 최근 영베어링은행 파산, 중견기업 연쇄부도등의 여파로 증시 역시 계속 불안해질 예상이기 때문이다. 통화당국이 긴축기조를 유지한다면 주가가 약세를 벗어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주가와 금리는 역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 가운데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고금리로 수익성이 높은 단기금융상품에 눈을 돌리는 게 유리하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단기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는 수익성과 환금성 안전성중 무엇을 중시해야 할지부터 먼저 생각해야 한다. 높은 이자를 받으려면 금리를 먼저 보고 언제 돈이 필요할지 모를 때에는 환금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돈을 떼이지 않기 위해서는 안전성에도 물론 신경을 써야 한다.
◇어음관리계좌(CMA)= 투자금융회사나 종합금융회사가 고객이 맡긴 예탁금을 기업어음(CP) 공사채등에 투자해 운용한 뒤 이익을 분배하는 금융상품이다. 수익성과 안전성 환금성이 골고루 갖춰진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이다. 수익률은 시중실세금리를 반영한 실적배당으로 결정된다. 지난해부터 CMA운용 수수료가 자유화, 단 하루만 맡겨도 연리10%이상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예치한도는 4백만원(지방투금사는 2백만원)이상, 기간은 1백80일이내.
◇표지어음= 특정기간 동안 목돈을 예탁할 필요가 있을 때 유용하다. 예컨대 1천만원짜리 적금을 만기지급받은 다음 이 돈을 한달후 대출상환에 써야 한다고 가정하자. 이럴 때는 예치금액과 기간을 고객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표지어음이 가장 유리하다. 1천만원짜리 30일물 표지어음을 사면 연리10%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시중실세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매우 높다. 최저예금총액은 5백만원.
◇기업어음(CP)= 투자금융회사에서 파는 상품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 우량기업이 발행한 융통어음을 투금사에서 사들인 후 투자자들에게 다시 판매하고 있다. 투금사나 종금사에서 지급보증하는 담보부 기업어음과 무담보부 기업어음이 있는데 무담보부 기업어음의 금리가 담보부보다 약간 높다. 최저 3천만원이상을 예치해야 하고 기간은 60일이상 2백70일이내.
◇양도성예금증서(CD)= 누구에게나 양도가 가능한 무기명 정기예금증서. 은행이 발행한 금융상품으로 시중실세금리가 적용돼 안전성과 수익성이 매우 뛰어나다. CD최저금액은 3천만원이며 기간은 2백70일이내.
◇환매채(RP)= 한국은행 또는 재무부에서 시중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을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금융상품. 1백만원이상이면 예치가능하고 은행의 일반통장처럼 운용하므로 입출금이 자유롭다. 하루이상만 맡겨도 연리10%이상의 금리가 지급되며 예치기간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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