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신도시 값파동속/이사철 봄 입주물량 쏟아져 집구하기 쉬울듯 전세값이 계속 상승하는 바람에 이사하려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서울과 과천 분당등 수도권 도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들어 상당히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이 바람에 이사해야 할 시기는 다가왔는데도 아직 마땅한 전세 아파트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이 눈여겨 볼만한 곳이 있다. 고양 중산과 김포 북변, 부천 소사, 용인 수지등이다. 4개 지역의 공통점은 올봄에 대단위 입주가 시작되는 것이다. 공급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전세가격이나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될 수 있다. 또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서울통근이 가능하다. 대부분 신개척지인 만큼 현지답사를 한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출발전에 중개사무소에 전화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고양 중산 우선 3월말께 (주)대우 삼성건설 경남기업 동신주택 코오롱건설등 5개 업체가 분양한 1천6백60여가구의 아파트에 대한 입주가 시작된다. 또 올해말까지 모두 8천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산 신도시와 마주보고 있으며 교통여건은 인근의 탄현지구와 비슷하다. 고봉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주거환경이 비교적 좋고 38평형이나 48평형등 중대형 아파트도 제법 많다. 인근의 부동산중개사무소들은 『입주초기에 매물이 많을 것이다. 전세가는 평당 1백만원정도, 즉 38평형이면 4천만원이면 될 것같다』고 예상했다.
◇김포 북변 3월부터 내년7월까지 총 3천6백여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3월에는 (주)대우 5백43가구, 5월에는 삼환기업 4백93가구등에 대한 입주가 시작된다. 서울과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비교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징은 현재 북변지역 아파트의 전세값이 평형에 따른 가격차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26평형이나 42평형이나 전세값이 모두 4천만원안팎이다. 거래시세도 분양가에 1천만원을 더한 수준이다. 김포읍에 위치하고 있지만 버스등 서울로 통하는 대중교통이 발달한 편이다.
◇부천 소사 올3월부터 청구 두산건설 삼성건설등의 7백20여가구를 비롯, 내년까지 총2천6백50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3월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37평형 38평형 48평형등 모두 중대형이다. 전세가는 현재 37,38평형이 5천5백만원, 48평형은 7천만원선이다. 그러나 37,38평형은 물건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버스로 몇 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에 전철 역곡역과 부천역이 있고 이 두 역사이에 소사역이 내년께 들어설 예정이다.
◇용인 수지 분당 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서울 강남과도 연결이 잘되는 편이어서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은 곳이다. 수지1지구와 2지구가 있는데 올봄에 입주를 시작하는 곳은 수지1지구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는데 5월까지 입주가 이어진다. 2월말에 건영아파트 입주가 시작됐고 3월말에는 한성아파트 7백74가구(모두 23평형)등의 입주가 시작된다. 전세가는 24평형이 4천5백만∼4천8백만원, 32평형이 5천5백만원, 48평형은 7천만원정도로 작은 아파트의 전세값이 비교적 비싼 편이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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