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르모(이탈리아) AFP 로이터=연합】 마피아범죄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이탈리아 시칠리아법원은 2일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총리를 마피아 연루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50년간 이탈리아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전후 7차례 총리를 역임한 안드레오티는 92년 기민당의 총선패배로 총리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적어도 14년간 마피아 정식일원으로 활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시칠리아지역 선거승리를 조건으로 부당하게 사법부에 압력을 행사해 마피아두목을 보호했고 지난 79년 마피아를 파헤치던 한 언론인의 암살을 명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시칠리아 팔레르모법원은 현재 종신 상원의원으로 재직중인 안드레오티에 대한 예비심리를 열고 오는 9월26일 마피아사건을 담당하는 팔레르모 제5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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