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욕=이재무·조재용 특파원】 미국의 달러화가 3일 전세계 외환시장에서 크게 폭락했다. 달러화는 이날 상오 뉴욕외환시장에서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94.35엔으로 떨어졌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달러화 하락을 막기 위해 두차례나 시장에 개입했으나 폭락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런던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는 상오장에서 달러당 94.80엔으로 떨어진데 이어 중앙은행의 3차례 개입에도 불구하고 하오장들어 달러당 94.35엔으로 속락했다. 달러화는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사상최저치인 1.4365마르크로 떨어지는등 대부분의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앞서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전날보다 1.45엔 떨어진 95.28엔을 기록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는 긴급각료회의를 열어 엔화안정대책을 논의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3면>
FRB와 독일의 분데스방크등 미국과 유럽의 16개중앙은행들은 달러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적극 시장에 개입하고 있으나 금융전문가들은 달러화의 하락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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