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승용차선 못다닌다/7월부터 시행

　경찰청은　2일　지프형　승용차의　주행　차선을　제한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반승용차보다　차체가　높아　승용차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지프의　승용차　주행차선　통행을　금지시키자는　행정쇄신위　결정에　따라　지프도　3차선이상　도로의　1,2차선과　2차선　도로의　1차선주행은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승용차선　주행이　가능한　차량의　높이를　1.5　이하로　제한하는　규정을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신설,　4월중　입법예고하고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국산　지프의　차체　높이는　1.6∼1.7로　일반　승용차보다　20∼30㎝가　높다.

　지프는　전조등　높이도　일반　승용차보다　높아　1차선을　운행할　경우　야간에　반대편에서　오는　승용차들의　시야를　방해,　사고위험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조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