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의 좌파들이 최고지도자 덩샤오핑(등소평·90) 사후를 앞두고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세력 회복을 꾀하고 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일 1면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이 좌파 연합전선은 당 고위관리이면서 「지하 총서기」 「작은 등소평」으로 불려온 덩리쿤(등력군)이 주도하고 있으며 쑹핑(송평) 전 당 정치국 조직담당 상무위원 등이 포함돼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이들은 마오쩌둥(모택동)주의자로도 불리는 좌파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당대중국연구소」를 통해 당내 개혁파들의 「잘못된 연설과 저술들」을 수집 하고 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이 연구소는 급격한 시장경제 개혁을 주장해온 최고지도자 등소평을 비롯, 주룽지(주용기) 부총리와 자오쯔양(조자양) 전 당 총서기 추종자들에 대한 개인 문서까지 만들었다고 밝혔다.
포스트지는 이같은 동향은 좌파들이 등소평 사후를 앞두고 벌이는 대담한 실지회복 운동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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