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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계 한국인 중편 번역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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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계 한국인 중편 번역출간

입력
199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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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과…」 국제결혼따른 뒤틀린삶 담아 평양에서 태어나 폴란드에서 소설가로 활동중인 폴란드계 한국인 안나 최(37)씨의 중편 「유령과 결혼한 여인」이 번역 소개됐다.

 계간 「한국문학」 봄호에 실린 이 작품은 자신과 부모의 실제 삶에 토대해 동구권과 북한의 교류 와중에서 이루어진 국제결혼과 그로 인한 삶의 단절, 왜곡을 그리고 있다. 60년대말 폴란드여인 헤레나는 유학온 조선인 태복과 결혼, 평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아들 미하우를 낳은 뒤부터 광신적이고 획일적인 사회에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생각, 사랑하지만 무기력한 남편을 떠나 폴란드로 돌아간다. 헤레나는 조선학전문가가 되고 미하우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을 품고 자라다가 아버지의 불행한 죽음을 뒤늦게 전해 듣고는 원망이 사랑으로 바뀌게 된다.

 현재 바르샤바대 한국어과 과장인 오가렉 최씨(안나 최씨의 어머니)가 50년대말 북한청년과 결혼, 평양서 살다가 폴란드로 되돌아간 실례가 소설가 이호철씨에 의해 소개돼 있다. 「한국문학」 주간인 이씨는 88서울올림픽때 만났던 오가렉 최씨로부터 딸이 작가라는 말을 듣고 작품을 보내줄 것을 부탁, 국내에 소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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