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은 1일 부산과 러시아 연해주의 코르샤코프간의 정기 컨테이너항로가 새로 개설된다고 발표했다. 또 이미 개설된 부산―보스토치니 항로는 운항을 희망하는 다른 선사들에 추가 개방된다. 해운항만청은 지난 27∼28일 2일간 서울에서 열린 한·러해운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러 양국은 93년부터 논의됐던 한·러해운협정(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최종안을 매듭짓지 못해 올해안에 다시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정기 여객항로개설, 러시아 포시에트항만 이용, 한국선사의 원목수송 참여, 러시아선사의 3국간항로 참여문제 등 8개항에 대해 원칙적인 내용을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양국이 추후에 검토, 상대국에 통보하기로 했다.
부산―코르샤코프간 정기항로의 운항형태, 참여선사, 선박투입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과 우리측이 제의한 부산―바니노 정기항로 개설문제는 외교채널을 통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블라디보스토크와 「한국 동해안의 한 항만과 블라디보스토크」간의 정기여객항로 개설에 대해 양국은 개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추후 외교채널을 통해 합의한 뒤 개설키로 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