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UPI=연합】 미정부는 27일 은행의 소유제한 대상기업을 대부분 해제하고 은행이 보험영업과 증권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포괄적 금융개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영국 베어링은행이 파산한 직후 이같은 계획이 발표됐다는 점에서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은 이날 『이번 개선안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은행의 새로운 자매회사들이 은행약화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선안에 의하면 은행은 증권사, 보험사 등 다른 금융회사들과 계열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또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증권을 인수하는 등의 다양한 금융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정부는 상업은행이 다른 금융서비스 분야를 침범할 수 없도록 금지한 법률이 불황기인 1930년대에 은행의 투기억제를 막기 위해 제정된 것이며 상업은행과 보험회사를 함께 소유할 수 없도록 한 은행기업소유법도 56년 통과된 것으로 현재의 경제상황에 맞게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