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철강조합이사장(44)이 27일 제18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기협중앙회회관에서 열린 이날 회장선거 1차투표에서는 박신임회장이 68표, 박상규 현회장이 64표, 변정구 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이 21표를 얻는등 과반수득표자가 없어 1, 2위 득표자끼리 2차투표를 실시했다. 2차투표에서 박신임회장은 선거인단 1백53명중 89명의 지지를 얻어 63표를 얻은 박현회장을 눌렀다.
최연소회장의 기록을 세운 박신임회장의 당선은 현회장이 우세하리라던 당초예상을 뒤엎는 것이다.
박신임회장은 회장직연임제 폐지, 재정자립을 통한 중앙회의 정부예속탈피등 기협쇄신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어 기협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협중앙회장은 이익단체로 결성된 17개 연합회(지방협동조합), 전국조합 1백36개등 1백53개 회원조합을 거느리는 중앙회의 회장으로 8만개로 추정되는 중소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소기업계의 대표다.
보수없는 명예직이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협회와 함께 주요경제4단체의 수장으로 활동하며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중소기업정책심의회위원등 50개의 대외직함을 갖는다.<이재열 기자>이재열>
◎박상희 신임회장/“중기경쟁력길러 대기업과 협조관계 정립”
33년 기협중앙회사상 최연소회장으로 뽑힌 박상희 신임회장은 재정자립으로 정부의 입김을 최대한 배제하고 기협체질을 개선하는등 대대적인 개혁을 역설했다.
―당선소감은.
『젊은 사람을 요구하는 것은 무한경쟁을 해야하는 세계화시대의 당위입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쇄적 도산 등 중소기업문제에 대한 평소 소신은.
『중소기업 스스로 노력이 부족했다는 반성위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길러 대기업과 화합해나가는 새로운 협조관계를 정립해나가겠습니다』
―중앙회 운영에 대한 복안은.
『개혁특별위를 만들어 관료적인 분위기에서 탈피, 중소기업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실질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꾸겠습니다. 기업경영기법을 도입, 경쟁과 능률을 최우선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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