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소비 ⅓로 줄이고 환경피해는 최소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소장 손영목)는 올해부터 2004년까지 2백50억원을 들여 에너지절약과 환경보존형 그린빌딩의 시험건물을 건설키로 했다.
그린빌딩은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하고 환경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하도록 설계·건설·유지되는 건물을 말한다. 선진국에서는 그린빌딩 관련기술을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미래기술로 설정하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체 에너지소비량중 건물부문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냉난방등 건물유지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급증하면서 에너지낭비 및 환경오염이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어 그린빌딩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에너지기술연구소는 우선 97년까지 1단계로 연구소부지에 지상2층 연건평 3백평규모의 에너지절약형 모델건물을 건립키로했다. 에너지연은 이 모델건물에 이중외피와 쿨튜브시스템을 채택하여 에너지소비량을 기존건물의 3분의 1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중외피로는 냉난방효율을 70%이상 확보할 수 있으며 지하 5∼6에 설치된 공간에서 계절에 따라 따뜻하거나 시원한 공기를 건물로 빨아들이는 쿨튜브시스템으로 냉난방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2단계인 98∼2000년에는 에너지절약 공해저감 자원재활용기술 등 그린빌딩 건설을 위한 실용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기간동안 태양에너지등 자연 및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구축하고 폐콘크리트 폐플라스틱 등 폐건물에서 나오는 자재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 냉방기기에는 염화불화탄소(CFC·일명 프레온가스)대체물질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어 3단계(2001∼2004년)에서는 2단계까지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관리조절시스템을 개발하고 그린빌딩 기준을 제정하며 시험빌딩을 건립할 계획이다.
에너지기술연구소 건축환경연구팀 윤용진 박사는 『그린빌딩기술은 현재 외국에서도 초보단계이므로 빨리 확보하면 할수록 외국에 수출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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