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지난 1월 우리 국방부에 서한을 보내 팀 스피리트훈련등 각종 한미연합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을 공동부담 할 것을 공식요구 해온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국방부에 의하면 미국은 지난해 6월 우리측에 비용분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부서 지정을 요청한데 이어 1월에는 연합훈련에 관한 총괄적인 신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군수지원협정에 근거해 비용분담 시행 약정을 맺자는 서한을 보내 왔다.
미국은 이 서한에서 우리측이 전체훈련 비용의 30∼40% 이상을 분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국방부는 빠른 시일내에 적절한 비용분담안을 마련, 5월부터 미국측과 본격 협상을 벌일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연합훈련은 팀 스피리트외에 을지 포커스렌즈, 독수리훈련 등 다양한 종류에 이르며 통상 훈련비용은 80억∼4백억원선으로 미국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우리측이 분담해야할 훈련비는 상당액에 달할것으로 보인다.
연합훈련 비용은 88년까지는 미국이 전액을 부담해 왔으나 89년부터는 미국측의 요청에 따라 우리정부가 일정 액수를 분담해 왔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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