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전력은 25일 밤 발생한 서울 경기 일부지역의 정전사고 원인은 산성비를 동반한 진눈깨비가 애자와 변압기등 전력설비를 파괴해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전측은 『25일 하오부터 낙뢰와 낮은 기압골의 농무가 서울지역을 덮은 상태에서 산성비를 동반한 진눈깨비와 가랑비가 애자와 변압기등 전력설비의 절연체를 파괴시키는 섬락현상으로 연쇄 정전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한전측은 『산성비는 전기가 잘 통하는 이온물질로 전선로에 흐르면 누전현상을 초래하며 이로 인해 전력설비를 파괴시킬 수 있는 섬락현상이 발생한다』면서 『이같은 원인으로 인한 정전사고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전력회사가 겪고 있는 공통된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국내에서 산성비의 산도가 높아지면서 피해가 확산되자 정전사고 방지를 위해 가공전선로의 지중화사업을 확대추진하고 산성비에 대비할 수 있는 내산성 전력설비를 개발하는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측은 25일 밤 서울시내 동대문 성북 용산 서초 종로 서대문구등 10개구와 경기 고양시 등 피해지역 정전사고 복구는 25일 하오 11시께 완료됐다고 밝혔다.<이현주 기자>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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