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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첩보위성촬영 극비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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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첩보위성촬영 극비사진 공개

입력
1995.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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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72년분… “환경파괴 과정분석 도움” 미중앙정보국(CIA)은 24일 냉전기간에 첩보위성이 찍은 극비 첩보사진들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빌 클린턴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이번 조치로 60년8월∼72년5월 정찰위성을 통해 수집된 88만6천장이 일반에 공개된다. 이들 사진은 3만9천개 통속에 들어 있는 길이 64만(6백40)의 필름이다. 이중 1차적으로 비밀해제된 4장의 사진이 인터넷등을 통해 즉각 전세계로 보내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60년8월18일 코로나 정찰위성이 러시아 북동부의 한 군용비행장을 촬영한 것도 포함돼 있다.

 앨 고어부통령은 이날 CIA본부에서 거행된 정찰위성사진 기밀취급해제 행사에서 『이들 사진자료가 국제환경의 이해및 분석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밀해제된 사진들은 초기 정찰위성들이 촬영한 것으로 당시에는 위성이 지금처럼 영상을 지구로 송신하지 못해 찍은 필름을 낙하산으로 지구에 떨어뜨리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기개발을 감시하고 지도를 작성하기 위해 촬영된 이들 정찰사진은 지구의 온난화와 사막화 그리고 산림훼손과 같은 전세계적인 환경파괴의 진행과정을 측정하는데 필요한 60년대의 기준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이 냉전기의 중대한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주요 정보로 이용해 온 극비 물적증거를 이들 사진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랭글리(미버지니아주)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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