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4일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47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93년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던 경상수지가 1년만에 다시 적자로 반전됐으며, 적자규모도 91년(87억3천만달러적자)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경상수지가 이처럼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은 자본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이 크게 늘어난데다 해외여행자 및 유학생 증가로 여행경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출은 국제수지기준으로 9백36억7천6백만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15.7% 늘어났으며, 수입은 9백67억5천7백만달러로 22.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0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개도국과의 교역에서는 흑자가 늘어났으나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 대해서는 적자폭이 확대됐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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