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립미술관 7곳서/특색있는 86점 선정 출품 광복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 현대미술 50년사를 보여 주는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시된다. 문체부와 「95 미술의 해」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대원)는 공동으로 이중섭부터 현재 활동하는 30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를 대표할 만한 작가 62명의 명작을 전시하는 「한국현대미술 50년전」을 22일부터 3월29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연다.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사립미술관의 소장품중 미술사적 의의가 높은 86점을 골라 마련했다는 점이다. 참가미술관은 호암·워커힐·선재·환기·운향·한국·토탈미술관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7곳이다.
최대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호암미술관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50∼70년대까지 활동했던 이중섭 유경채 장욱진 장리석 등 20여명의 걸작 25점을 출품했다. 워커힐미술관은 60년대의 추상미술을 내놓았으며, 선재미술관과 한국미술관은 90년대 이후의 작품을 출품하는등 미술관마다 특색있는 소장품들이 골고루 포함됐다.
이 작품들은 60년대 중반까지 미술계의 흐름을 주도했던 아카데미즘과 모더니즘계열에서부터 70년대 미니멀리즘 등의 개념화미술, 80년대의 민중미술과 포스트모더니즘까지 각 시기 미술흐름의 단면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책임 커미셔너 오광수 환기미술관장은 전시회의 의의에 대해 『자료의 한계 때문에 50년사 전체를 통괄하기에는 미흡하지만 한국미술의 흐름을 단편적이나마 이해시키고 위축된 사립미술관의 육성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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