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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거전 세불리기」 일단성공/새한국·국민회의 통합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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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거전 세불리기」 일단성공/새한국·국민회의 통합 매듭

입력
1995.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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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조직책 조정 등 향후과제/외부영입·신민통합 계속 노력 민주당의 야권통합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새한국당 및 재야의 통일시대 국민회의와 그동안 실무협상에서 합의한 통합원칙을 추인했다. 이에 따라 이들 3자는 오는 24일 민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통합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어 지자제선거전까지 신민당과의 통합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전직 각료 및 의원, 시도지사, 법조인등 외부인사에 대한 영입작업을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번 협상과정에서 새한국당의 지분문제때문에 막판에 다소 진통을 겪었다. 새한국당측이 이번주 들어 국민회의가 얻어냈던 10%의 통합지분을 명시적으로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이영일 김봉욱 전의원 등 일부 입당인사들에 대한 조직책 할애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결국 이기택대표와 이종찬 새한국당대표가 21일 회동, 지자제선거후 조직정비때 10%지분을 적극 반영한다는 선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한때 부총재냐 상임고문이냐를 두고 양측이 가벼운 신경전을 벌였던 이새한국당대표의 거취문제는 이대표의 양보로 상임고문쪽으로 원만하게 결론이 났다. 이로써 새한국당에서는 이동 아태재단 후원회장과 고세진 송현섭  이영일 김봉욱 이찬구  이규정 전의원이 민주당에 합류하게 됐다. 또 새한국당출신은 아니지만 무소속의 조순환 의원과 정남 전의원, 주사우디공사를 지낸 강동연씨가 동반 입당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새한국당대표와 조 의원 등 2명의 현역의원이 가세함에 따라 소속의원수가 1백명으로 늘어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인 개헌저지선을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이새한국당대표를 창구로 영입을 추진했던 무소속의 이자헌 의원은 지구당(경기평택)위원장직 조정문제가 해결되지않아 입당을 유보했다. 국민회의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 방용석 김희선 정동익 공동대표 명로근 전남대교수 정동련 5·18동지회장 등 20여명의 재야인사들이 입당한다. 이중 김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 이어 총재단경선이 실시되는 8월 전당대회에서도 부총재로 추대될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이와 함께 15대 총선에서 방,김공동대표에 대한 전국구공천 및 분구가 예상되는 서울 구로·성동·도봉등 3곳의 조직책을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명로근 정동년씨의 경우 광주시장후보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조정이 쉽지 않다. 민주당은 이들 새한국당과 국민회의측 인사외에도 20명에 달하는 전직 각료급인사의 입당도 확정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24일 대회에서는 당의 지도체제개편과 이대표의 위상제고라는 측면을 집중 부각하기 위해 이번에는 이들을 공개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반면 일부 이대표측근을 포함한 당일각에서는 이중 1∼2명의 거물급을 선별 공개, 당안팎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켜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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