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관광객 1명유치 TV8대 수출효과”/5명땐 승용차1대… 외화가득률 가장 높아 외국관광객 1명 유치는 반도체 95개, 또는 TV 8대 수출과 같은 효과를 얻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문화체육부 권경상 관광기획과장이 관광산업진흥을 위해 작성한 논문 「한국관광산업의 경제적·환경적 파급효과 분석」에 의하면 지난 93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관광객 1명이 국내에서 지출한 돈은 1천52달러였고 이들로부터 얻은 총수입은 35억1천만달러였다.
지난 93년 반도체(4메가 D램) 1개 수출가격은 11.2달러였고 총 수출액은 26억달러였으며 TV는 대당 수출가격이 1백32.6달러, 총수출액은 34억9천만달러였다. 또 소형승용차(엑셀)는 대당 수출가격이 6천1백60달러, 총수출액은 34억9천만달러였다.
따라서 외국인 관광객 1명을 유치하면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 95개 또는 TV 8대를 수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고 5명을 유치하면 승용차 1대를 수출한 것과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93년 관광산업이 외국관광객으로부터 얻은 총수입은 반도체 3억1천3백88만개, TV 2천6백40만대, 승용차 57만대를 수출한 것과 같은 셈이다. 한편 관광산업의 외화가득률은 87.2%로 경공업 75.3%, 중공업 64.1%, 건설업 84.7%등 다른 수출산업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권과장은 관광산업의 외화가득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다른 수출산업과는 달리 원자재를 수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국민과 정부가 새롭게 인식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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