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방법 등 대화식학습 “쏙쏙”/그래픽·음악곁들여 흥미진진 컴맹들을 위한 PC학습용 소프트웨어 CD롬타이틀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비싼 돈을 들여 PC를 사놓고도 워드프로세서나 게임용으로만 사용하여 비싼 타자기나 오락기로 전락시킨 컴퓨터공포증환자들이 PC를 쉽게 다룰 수 있도록 꾸민 10여종의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제아무리 고성능의 펜티엄PC를 가지고 있더라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면 숙련자가 286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것만도 못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들 프로그램은 인기를 얻고 있다.
컴퓨터 학습서적이 초보자들에겐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용어가 가득해 지루하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초보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컴퓨터그래픽과 배경음악등을 곁들여 알기쉽고 지루하지 않게 익힐 수 있게 했다. 또 흥미와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대화식으로 구성했으며 실제와 거의 동일한 환경에서 타자는 물론 마우스훈련방법, 도스명령어의 사용방법, 윈도즈 운용방법 등을 혼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물론 노인들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은 유니테크사의 「PC훈장님 골드」.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본체 및 주변기기와 하드웨어, 80여가지에 달하는 유명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기초사용방법, 사용시 주의사항, 응급처치요령을 담았는데 도스 및 타자 마우스 연습까지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설치부터 사용법 파일처리방법 출력방법 등을 실제와 같이 실습할 수 있다. 유니테크사는 이보다 한단계 앞선 「PC훈장님 퍼펙트」를 선보였는데, 화면색깔조절 및 음악감상도 가능하며 초보자를 위한 각종 전산용어를 따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현민시스템의 「PC길잡이」는 실습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도스명령어부터 PC통신까지 OA(사무자동화)기초과정을 한달내에 끝낼 수 있게 구성됐다. 실제와 거의 동일한 환경에서 화면의 지시에 따라 직접 입력해 보고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각 단원별로 요점정리 및 평가문제를 제공한다.
도스를 제치고 컴퓨터운용체계의 왕자로 올라선 윈도즈운용방법을 다룬 「살려줘요 윈도우」가 B&C사에서 나왔다. 대화형 학습교재로 마우스를 클릭할 줄 아는 사람이면 2∼3일만에 한글윈도즈 3.1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꾸몄다. 윈도즈프로그램 시작하기, 파일 관리법, 마우스 훈련방법, 창조작법 등 윈도즈의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 재미있는 그림과 화면을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멀티미디어를 학습할 수 있는 CD롬타이틀도 선보였다. 정보소프트웨어가 내놓은 멀티미디어스쿨은 음성과 동영상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대화형 CD롬타이틀로 멀티미디어에 대한 학습프로그램을 담아 컴맹도 멀티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이밖에 교육용소프트웨어인 「C·홀로서기」와 PC통신교육용 CD롬타이틀도 시중에 나와 컴맹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김주언 기자>김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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