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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가스누출 큰소동/인천한농서 두차례/2천여가구 구토·두통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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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가스누출 큰소동/인천한농서 두차례/2천여가구 구토·두통시달려

입력
1995.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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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원료 용해하던중 사고【인천=황양준 기자】 19일 하오3시55분께부터 인천 남구 학익1동 401 (주)한국농약(대표 신준식)인천공장에서 살충제 연료가스가 2차례 대량으로 누출됐다.

 이 사고로 공장과 인접한 장미아파트 15개동 5백50여가구를 비롯, 인근 2천여가구 주민들이 구토와 두통을 호소하고 심한 악취에 시달리는등 큰 고통을 겪었으며 일부 주민들은 긴급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이날 사고는 감귤등 과수용 진딧물 구제농약 「포리마트」원료용액이 담긴 드럼통의 뚜껑이 열리면서 용액이 순간적으로 기화돼 일어났다.

 가스는 하오 3시55분께부터 하오 4시30분까지, 하오 6시45분께부터 하오8시까지 두차례 총1시간50분여동안 누출돼 1백50ℓ 가량의 유독가스가 흰 연기와 함께 인근 주택가를 뒤덮었다.

 경찰은 첫번째 가스누출직후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소방차와 119구급대를 공장주변과 인근주택가에 배치했으나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난 「포리마트」는 한국농약이 1주일전 독일로부터 수입한 6드럼(드럼당 2백ℓ)중 일부로 5∼6배이상 물에 희석해 쓰기 위해 용액에 열을 가해 녹이던중 드럼마개가 열리면서 가스가 누출됐다.

 경찰은 이 회사 관리책임자인 김덕환(43)생산과장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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