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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야권통합 막판 급진전/국민회의 요구지분 상당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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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야권통합 막판 급진전/국민회의 요구지분 상당수용

입력
1995.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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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국당과는 거의 매듭 단계/24일 당대회서 통합 선언할듯 민주당의 야권통합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있다. 민주당은 18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그동안 통합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통일시대국민회의의 지분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키로 함에따라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회의의 김근태 공동대표를 8월 정기전당대회에서 경선을 거치지않는 부총재로 추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당헌에 6인의 부총재외에 추대직 부총재 1인을 증원할 방침이다. 또 국민회의측에 당직과 지자제선거 및 15대총선 공천등에서 10%정도의 지분을 할애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민주당의 결정은 국민회의가 요구해온 12%의 지분과 8월 전당대회에서 김 공동대표에 대한 부총재자리 보장과 거의 일치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초에 실무협상대표들간 통합합의를 거쳐 24일 민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새한국당과 국민회의와 3자간 정치적 통합선언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회의가 김 대표의 자리보장을 고집한 것은 가뜩이나 복잡한 민주당내 계파구도속에 통합후 자파세력들이 고사 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었다. 결국 국민회의는 김 대표를 당헌상 일정권한과 지분을 갖는 부총재로 내세워 그를 통해 지속적인 당내 영향력과 지분의 확보를 시도한 것이다. 민주당은 가급적 부총재수를 줄여야한다는 당내 여론에도 불구, 『이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정치적 통합선언을 유보하겠다』는 국민회의측의 강공에 밀려  이를 고심끝에 수용했다. 이 과정에는 평소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김대표와의 친분관계를 의식한 동교동계의 입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처음부터 통합지분이 별 문제가 되지않았던 새한국당과의 통합은 거의 매듭된 상태이다. 새한국당에서는 이종찬 대표를 비롯, 이동진 아태재단 후원회장 이영일 고세진 송현섭 김봉욱 전의원 등의 입당이 확정됐다. 또 같은 당출신은 아니지만 정남 전의원도 동반입당키로 했다. 당초 입당예정이었던 오유방 전의원은 같은 지역구인 손세일 의원과의 미묘한 관계등을 감안, 입당을 유보한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24일 전당대회에서 상임고문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입당이 유력한 현역의원으로 무소속의 이자헌 조순환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전직 각료급 인사로는 이범준 전교통부장관이 강원도지사후보로 거론된다.

 이밖에 아직 가시적 성과는 없지만 조순 전부총리 또는 고건 전서울시장의 서울시장후보영입도 민주당의 또다른 「통합현안」이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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