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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우씨 내달 「파리컬렉션」 참가/「은하수와 마녀」 주제 80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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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우씨 내달 「파리컬렉션」 참가/「은하수와 마녀」 주제 80여점

입력
1995.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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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 등 소재 첨단성 강조 디자이너 이신우씨가 오는 3월13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95·96 추동 파리 컬렉션」에 참가한다.

 93년 3월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와 함께 한국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파리에 진출한 이씨의 이번 컬렉션 주제는 「은하수와 마녀」. 참가 작품은 모두 80여점으로 은하수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단순하고 화려한 의상들과 별과 달을 지배하는 마법의 여인을 상징하는 현대적인 느낌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소재는 광택이 나는 우레탄이나 금속성의 니트를 주원단으로 해 첨단의 느낌을 강조했고 색상에 있어서도 검정과 하양으로 차갑고 깔끔한 이미지를 주었다. 이따금 자줏빛 빨강과 짙은 남색으로 흑백의 대비를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 디자인은 좁은 어깨와 허리에서 살짝 퍼지는 간결한 세미 A라인이 두드러지고 부분 장식을 최소화하는 미니멀리즘의 경향을 강하게 보인다.

 이씨의 이번 작품들은 지난해 봄 대단한 호평을 받았던 고구려 무늬와 가을콜렉션의 주제였던 「글래머와 유머」와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늘 변화를 추구한다는 그의 특성을 잘 보여 주는 새로운 시도다. 이씨의 개인 컬렉션은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 살르 수플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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