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50주년 기념사업 일환/99년까지 학자 등 100여명 투입/결과토대 종합관리계획 수립 산림청은 17일 광복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남북한 공동으로 비무장지대(DMZ)전역의 생태계와 산림자원등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추진키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산림청의 「광복50주년기념 DMZ 생태계 및 자원조사사업 계획」에 의하면 올해부터 99년까지 5년간 남한의 생태학자등 60명을 포함한 남북한 관계자, 외국학자등 1백여명이 합동으로 3억여평에 이르는 DMZ의 자연생태계 및 자원현황등에 대한 전반적 정밀 실태조사를 벌인다는 것이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상반기중 통일원 국방부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북한측에 공동조사를 공식제의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철새 등 주요 야생조수 도래지를 비롯, 산림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는 지역은 산림법상 「천연보호림」과 「조수보호구」로 지정, 영구보전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산림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의 대부분이 산림인 점을 감안해 이들 지역을 전담관리하는 「남북한 공동 산림관리소」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환경계획(UNEP)에 남북한 공동으로 DMZ에 평화적인 자연환경공원을 만들자는 제의를 한바 있으나 DMZ에 대해 구체적인 생태계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영기 기자>박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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