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외신=종합】 세계 최대의 반도체기업인 인텔사가 16일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인 「P6」를 올 하반기부터 출하할 계획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부분이다. 인텔사는 P6가 처리속도면에서 현재 시판중인 펜티엄칩보다 두배정도 빨라 컴퓨터등 관련업계에 새로운 혁신을 몰고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사 발표에 의하면 P6칩의 초당 처리속도는 1백33㎒(메가헤르츠)로 펜티엄의 평균 80㎒를 능가해, 「고성능 멀티미디어시대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트랜지스터 5백50만개를 집적한 P6는 특히 초당 최대 3억번의 명령 처리가 가능한데다 복수명령을 가장 효율적인 순서로 처리할 수 있다. 트랜지스터 3백10만개의 집적도와 지정된 명령순서에 따라 기능할 수밖에 없는 펜티엄칩과는 비교될 수 없는 탁월한 기능을 지닌 셈이다.
따라서 P6는 음성명령을 인식할 수 있는 정교한 소프트웨어 작동에 필수적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게 인텔사의 설명이다.
최근 펜티엄칩 결함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인텔사는 경쟁사에서 펜티엄과 맞먹는 마이크로프로세서칩을 내놓자 P6의 출하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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