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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당 출생률 80년 23.4명서 15.2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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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당 출생률 80년 23.4명서 15.2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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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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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발표 94년 사회지표/유년비중 줄고 노령비중 늘어/88∼93년 차증가 3.8배 도로는 1.1배/농림어업 취업자 14.7% 계속 하향추세 통계청은 16일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94년도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이 지표는 인구 소득·소비 고용·노사 교육 보건 주택·환경 사회 문화·여가 공안등 9개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24개 기관에서 작성한 41종의 각종 통계자료를 재분류하거나 가공해 작성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구◁

 94년 7월1일 기준으로 총인구는 4천4백45만3천명으로 세계에서 25번째로 인구가 많다. 남북한을 합치면 6천7백만명으로 세계 15위다.

 출생률은 인구 1천명당 80년 23.4명에서 94년 15.2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사망률은 6.7명에서 5.8명으로 낮아졌다. 85∼92년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1.0%이며 인구밀도는 ㎢당 4백40명으로 인구가 1백만명미만인 소국가와 도시국가를 제외하면 세계 3번째다.

 유년(0∼14세)의 비중은 80년 34.0%에서 94년 23.8%로 감소한 반면 노령(65세이상)비중은 3.8%에서 5.5%로, 생산연령(15∼64세)은 62.2에서 70.7%로 각각 증가했다. 유년과 노년부양비를 합친 총부양비는 80년 60.7%에서 94년 41.5%로 크게 떨어졌는데 이 수준은 미국 프랑스등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국민의 평균연령은 92년 30대로 들어선후 94년 7월1일 현재 30.9세를 기록했다. 남녀 평균연령의 차이는 2세로 프랑스(3.1세) 일본(2.3세)보다 좁다.

▷소득·소비◁

 93년 국민총생산(GNP)은 2백64조원(경상가격)으로 80년에 비해 약7배 늘었고 1인당 GNP는 7천4백66달러(세계 32위)로 4.7배 성장했다. 조세부담률은 이 기간중 17.8%에서 18.6%, 저축률은 23.2%에서 34.9%로 각각 높아졌다. 도시근로자의 식료품 주거등 기본적 소비지출비중은 준 반면 교육 교양 통신등은 증가했다. 특히 식료품비중(엥겔지수)은 93년 29.2%로 처음으로 30%이하를 기록했으나 미국 일본등에 비하면 아직 높았다.

▷고용·노사◁

 경제활동인구는 80년 1천4백43만1천명에서 93년 1천9백80만3천명으로 37.2% 늘었고 실업률은 5.2%에서 2.8%로 낮아졌다. 산업구조의 고도화로 농림어업 취업자비중은 80년 34.0%에서 93년 14.7%로 계속 낮아지고 있는 반면 제조업은 21.6%에서 24.2%,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분야 종사자는 43.5%에서 60.9%로 각각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비중은 89년 27.8%로 정점에 도달한 이후 감소추세로 전환했다.

▷주택·환경◁

 도시주택가격은 92년부터 계속 하락하고 있으나 전세가격지수는 핵가족화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8∼93년중 도로는 1.1배 늘어난 반면 승용차수는 3.8배 증가했다. 승용차 1대당 인구수는 91년 16.2명으로 세계 45위를 기록해 말레이시아 대만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명◁

 평균수명은 91년 남자 67.7세, 여자 75.7세로 각각 세계 37위와 32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76.3세와 83.0세였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93년 1억9백67만9천명으로 80년에 비해 3.6배 늘었다. 의사 및 치과의사의 1인당 인구수는 일본 캐나다등 선진국보다는 많은 편이나 약사의 경우는 선진국과 비슷했다.

▷공인◁

 절도는 감소한 반면 살인 강간 폭행등 흉악범은 증가했다. 소년의 범죄비율은 80년대 후반부터 줄고 있으나 93년 강도 강간의 소년범죄비율은 92년에 비해 각각 1.8%포인트와 3.3%포인트가 늘었다. 범죄발생건수는 80년 59만5천건에서 93년 1백35만7천건으로 2.3배 증가했으며 경찰관수는 5만6천명에서 8만9천명으로 1.6배 늘었다. 이에 따라 경찰관 1인당 담당 범죄건수는 10.6건에서 15.1건으로 1.4배 증가했다.

 고속도로에서의 자동차사고가 전체 자동차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5년 1.4%에서 93년 2.8%로 늘었다. 고속도로사고는 치사율이 높아 사고발생건수 비율은 낮은 편이나 사망자 및 부상자비율은 매우 높아 사망자비율이 85년 4.9%에서 93년 9.4%로 높아졌다. 인구 10만명당 자동차사고 사망자수는 93년 31.3명으로 감소추세에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연감에 수록된 51개 국가중에서는 2위였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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