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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시대 단백질:3(안현필 「삼위일체 장수법」: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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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시대 단백질:3(안현필 「삼위일체 장수법」:51)

입력
199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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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썩으면 “독”/콩 썩으면 “해독”/된장 등 발효로 생긴 효소균이 「청소원」 <새 독자 여러분께>  우리 몸의 약70%는 수분이고 그 외의 약 30%중에서 약75%가 단백질입니다. 따라서 물과 단백질이 우리 몸의 주성분이므로 올바른 물과 단백질을 먹는 것이 건강상 최고로 중요합니다. 지난 49회(2월2일)에서는 단백질의 총기초를 이야기했고 이번 51회에서는 전에 한 것을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49회가 최고로 중요하니 꼭 구하여 읽어 주기를 충고합니다. 올바른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일생동안 병으로 죽을 고생을 하게 되니 나의 충고를 꼭 들어 주십시오.

 지난회에 말한 것처럼 쇠고기 우유 계란이 콩보다 우수한 식품이라고 단정된 것은 순전히 쥐실험을 한 결과인데 그후 연구한 바에 의하면 인간은 쥐와 생리가 달라서 오른쪽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필수아미노산중 함유아미노산과 트레오닌이 쥐보다 월등하게 덜 필요하다는 사실이 판명되었어요. 그래서 콩의 단백가는 종전에 68점이었는데 일약 89∼1백점으로 비약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앞으로의 새로운 영양학에서는 콩이 쇠고기 우유 계란보다도 월등하게 우수하다는 결론으로 됩니다. 세계제일로 콩을 많이 먹는 일본인들이 세계 최장수 국민으로 비약한 것도 다 과학적인 확고한 근거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인간은 콩 현미 야채를 먹는 한 절대로 영양실조가 있을 수가 없다고 오랫동안의 연구와 체험으로 단언합니다. 현대인이 최고의 영양식이라면서 즐겨 먹는 쇠고기 우유 계란은 썩으면 사람을 죽이는 독으로 됩니다. 옛날 무공해시대의 쇠고기 우유 계란도 그런데 요즘 공해시대의 그것들의 독은 그야말로 살인독으로 되나이다.

 <된장 청국장 식초 마늘에 관해서>  콩이라는 놈은 참으로 신통하고 신통합니다. 이 놈이 썩으면 된장 청국장으로 되는데 영양분이 감소하지 않고 소화가 원 콩보다 월등하게 잘 됩니다. 또 1백당 1천억마리 이상의 좋은 소화효소균이 생겨서 우리 몸속으로 들어가면 몸속의 독을 청소하는 청소원 노릇을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쇠고기 우유 계란…은 먹기도 전에 시일이 좀 지나면 지독한 냄새가 나서 사람을 죽이는 독으로 변모하나이다. 시일이 지나지 않은 신선한 것을 먹더라도 몸속으로 들어가면 몸속의 균과 합작을 해서 쉽게 부패해 버립니다. 원래가 진득진득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피와 살을 탁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진득진득한 것이 혈관벽에 달라 붙기 때문에 혈관이 좁아져서 혈액순환이 둔화됩니다. 따라서 그것들을 먹는 사람이↓병↓죽음으로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에 반해서 콩을 보세요. 사람이 먹기도 전에 썩어서 된장 청국장으로 되면 사람의 살과 피를 맑게 하는 천하제일의 보약으로 되고 콩을 직접 먹으면 몸속에서도 된장 청국장과 같은 것으로 되어서 살과 피를 맑게 하고 영양을 보급하는 놀라운 구실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콩은 우리의 살과 피를 맑게 해서 병을 고쳐주는 위대한 구세주입니다.

 콩은 정말로 신기한 놈입니다. 이놈이 싹을 내서 콩나물로 되면 비타민C가 많이 생기고 두부를 만들어서 냉동실에 동결시키면 단백질이 곱 가까이 증가되는데 이놈을 식혀서 양념을 쳐서 먹고 말려 두었다가 반찬으로 해먹기도 합니다. 학자 중에는 된장을 먹으면 암등에 걸린다고 공갈을 치는 사람도 있는데 생거짓말입니다. 우리 민족은 과거 수천년간, 일본인은 매일 매끼에 된장국을 먹어도 끄떡없는데 왜 요즘 와서 그런 소리를 하는지? 그리 안해도 이것저것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이 많아서 신경질이 나 죽겠는데 내가 좋아하는 된장까지 먹지 말라니!

 나는 일본생활 18년동안 매일매끼에 된장국을 걸러본 적이 없는데 아무 탈이 없었어요. 모든 식품에는 독이 있는 반면에 그 독을 해소하는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그 독만 뽑아서 많이 먹으면 탈이 생기는 수도 있겠지만 독만 뽑아서 먹는 바보 멍청이가 어디에 있느냐 말입니다. 또 식초를 먹으면 어떻다는 학자가 있는데 식초가 나쁘다는 학자는 어떤 높은 상을 타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일본사람들은 매일매끼에 식초를 꼭 먹습니다. 심지어는 밥에까지 식초를 쳐서 초밥을 만들어 먹어 세계제일의 장수국민으로 되어 있어요. 무엇이 나쁘다고 말하려면 자기 스스로가 체험하고 연구해서 발표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남이 하는 말을 덮어 놓고 믿어 남에게 아는 체하고 옮겨 말하는 것은 생명을 좌우하는 건강일에 관해서는 일종의 큰 죄악입니다. 나 자신은 책에서나 연수시에 된장 식초 마늘 멸치가 건강에 매우 좋다고 강조하는데 독자와 연수받은 사람들이 어디서 그런 것들이 나쁘다는 말을 듣고 전화통에 불이 날 지경이었어요. 나는 다른 학자가 말하는 것을 꼬집어서 싸우는 것을 지극히 싫어하는 성미입니다.

 그러나 된장 청국장 식초 마늘 멸치가 나쁘다는 말에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전국민의 건강을 좌우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식품들은 우리 민족의 건강을 수천년간 지켜온 우리의 전통적인 민족식품입니다. 그리고 마늘을 제외한 된장 청국장 식초를 세계제일로 많이 먹는 일본인들은 세계제일의 장수국민으로 된 점에 주목하세요. 나는 15세부터 오늘 팔순까지 자그마치 60여년간의 체험과 연구로 장담하는 것입니다.

 백문불여일견이오. 오직 독자 자신이 체험해야 진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 학자들은 으레 또 『아침을 잘 먹어야 된다』고 주장합니다. 나는 그와는 정반대로 『적게 먹어야 된다』가 아니고 극반대로 『굶어야 된다』고 주장합니다. 

 참 이 안서방은 고생팔자로 생겼어요. 남들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고르고 골라서 반대하니 말입니다. 약 좋아하는 사람보고 『약 먹지 말라. 약 먹지 말라』, 몰랑몰랑이만 좋아하고 씹기 싫어하는 사람보고 『1백번 이상 씹어라. 씹어라!』, 다리가 아파 죽겠는데 『걸어라. 걸어라!』하고 외쳐야 되니 참, 내 팔자가 왜 이리 생겨 먹었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아침을 안 먹어야 학습(사무)능률과 건강이 10배 이상 증진합니다. 단 현미중심의 자연식이 절대 필수조건입니다.

◎치아와 음식물/송곳니수 따른 육식비율 1대8/방목·자연사료 고기라야 확실

 우리 인간의 치아(이빨)의 총수는? 치아의 종류는? 

 ―곡식을 씹어 먹는데 주로 사용하는 치아와 그 수는? 

 [답]어금니=20개(좌우상하 각각 5개).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씹어 먹는 운동을 안하기 때문에 어금니가 퇴화해서 각 4개씩 도합 16개인 사람이 많아요.

 ―사과같은 과일이나 무같은 야채를 먹는데 첫째로 사용하는 치아와 수는? 

 [답]앞니=상하 각각 4개=8개.

 ―질긴 쇠고기같은 것을 끊어 먹는데 주로 쓰는 치아와 수는?

 [답]송곳니=상하좌우 각각 1개=도합 4개.

 그러니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식품의 종류와 먹는 비율, 그리고 그에 따르는 소화기능과 인체의 모든 생리기능을 아예 딱 마련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망할 놈의 인간들이 이 하느님의 의도에 거역해서 육식을 곡채식보다 더 먹기 때문에 쌀이 남아 돌고 드디어는 병에 걸려 병원마다 초만원사태를 이루고 있어요. 육식을 32(30)중 4비율로 하면 그야말로 보약이 됩니다.

 그런데 요즘의 육식이 공해로 심하게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 회에 말한 바와 같이 무공해시대, 즉 세계 제1차대전 당시 덴마크에서는 식량난으로 국민들이 육식을 금하고 곡채식만 했더니 사망률이 40%나 격감했다는 역사적인 엄연한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물며 오늘의 육식은 그 무공해시대와는 정반대로 극도로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육식의 해독이 그 무공해시대보다도 몇 곱이나 더 심한지 능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의사 또는 영양학자들이 말하는 쇠고기 우유 계란의 영양론은 무공해시대의 학자가 말한 것을 맹목적으로 믿어 고정관념으로 된 것입니다. 지금은 무공해가 아니고 그와는 정반대인 극심한 공해시대라는 것을 부디 잊지 마세요.

 몇년 전에 나는 부산에서 일본의 TV를 시청했어요. 어떤 자연건강에 관심이 깊은 사람이 알을 못 까서 통닭집으로 넘어가려는 폐계 약 2천마리를 구해서 야산에 방목했더니 얼마 안 되어서 알을 다시 까게 되고 그 닭들을 잡아 먹어 봤더니 기가 막히게 맛이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전국으로부터 구경꾼들이 인산인해―그 양계장주인은 양계장 근방에 통닭집을 차려서 닭고기요리 계란 생고기를 팔고 또 큰 도시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면서 큰 부자로 되었답니다. 만일 서울 부산같은 큰 도시 주변에 이런 곳이 있다면 주말 공휴일에는 손님으로 초만원일 것입니다. 자유천지에서 방목하는 닭들과 주변의 경치를 구경하면서 닭고기요리를 먹는 광경을 상상해 보세요.

 특히 주의하고 주의할 것은 넓은 자유천지에서 방목을 하되 반드시 자연사료(보리 밀 현미…)를 주고 배합사료를 엄금해야 합니다. 이 점을 구경꾼들에게 철저히 인식시켜서 확고한 신용을 얻어야 합니다. 일시 눈가림으로 남을 속이면서 하는 일은 틀림없이 망하고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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