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왜곡 시정키로 서방선진국들이 한국을 국제노동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국가로 분류한 사실이 밝혀져 정부가 대응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4일 노동부에 의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산하 무역위원회는 지난 2, 3일 파리에서 열린 블루라운드관련 토론회에 제출한 중간보고서에서 국내 노동법의 3자개입금지조항등을 지적하면서 노동기준이 열악하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OECD무역위원회가 25개회원국과 14개비회원국의 각종노동관행을 국제노동기구(ILO)의 5개 기본협약과 비교한 평가보고서는 한국을 단결권분야에서는 중국과 최하위로 평가하는등 유아노동금지분야를 제외한 4개분야 모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내용이 오는 6월 OECD 이사회에 제출될 최종보고서에 그대로 반영되면 한국은 블루라운드출범시 무역제재대상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96년 OECD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외무부와 노동부는 무역위의 중간보고서를 긴급입수해 분석한 결과 『한국에 대한 편견을 가진 ILO평가서를 그대로 인용했다』고 판단, 즉각 대응책마련에 착수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