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내부회람 신문/「등소평 사후」 처음 언급

【베이징·상하이 로이터 AFP=연합】　중국　공산당의　내부회람　신문인　참고소식은　지난　10일　그동안　금기시돼온　「덩샤오핑(등소평)동지　사후」라는　말을　처음　사용,　중국당국이　등사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중앙정부의　한　관리는　13일　『이는　매우　분명하고도　중요한　신호』라면서　『당과　중앙정부는　인민들이　큰　동요없이　등사후　시대를　맞기를　바라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참고소식은　관영　신화통신이　중국에　관한　외국언론들의　보도를　취합해　발행하는　신문으로　당간부들과　정부관리들을　독자로　하지만　근래에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판매되고　있다.

　등의　건강에　관한　뉴스는　외국언론들에는　흔히　보도되고　있지만　중국　신문들은　공산당　지도부의　승인없이는　보도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