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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는 무한경쟁 바람속에/중장년층 협심증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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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는 무한경쟁 바람속에/중장년층 협심증환자 급증

입력
199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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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불안 주인… 심장내과 환자 절반차지/“규칙적이고 가벼운 운동이 가장 좋은 예방법”/삼성의료원 집계 사회전반의 무한경쟁바람이 중장년층에 엄청난 정신적 긴장과 불안을 안겨주면서 협심증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삼성원료원에 의하면 심장병증세로 하루 병원을 찾는 60여명중 30여명이 협심증환자로 특히 40대환자가 급증하는게 특징이며 이중 30여명은 약물치료가 안돼 막힌 관상동맥확장을 위한 풍선확장 시술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의료원 이원로 내과부장은 『과도한 경쟁이 개인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면서 『스트레스를 자주 받으면 자율신경계의 부조로 혈관에 압박을 주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등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보다 2∼3배나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이박사는 심장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라고 말한다. 운동은 혈압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박사는 『40∼50대라면 당장 어떤 식으로든 운동을 시작하라』고 권하면서 『새 운동을 배우기보다 할 줄 아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40세이상의 남자(여자는 45세이상)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운동부하검사등을 통해 신체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은 산책 체조등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 점차 수준을 높여야 한다. 적당한 운동은 걷기 달리기 등산 자전거타기 줄넘기 체조 수영 테니스등과 같은 유산소운동이다.

 역도같은 과도한 운동은 혈압을 오르게 하고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운동은 이틀에 한번꼴로 하루 20∼30분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몸상태가 개운치 않거나 너무 춥거나 습기찬 날엔 삼가는 것이 좋다.

 운동중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으므로 운동중 가슴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현기증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 식후 또는 음주후 2시간내의 심한 운동은 자살행위다.

 물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인자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높은 콜레스테롤치)이다.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위험하고 하루에 담배를 두갑 피우는 사람은 한갑 피우는 사람보다 훨씬 더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140/90(단위㎜Hg)을 넘는 고혈압환자는 심장발작위험이 정상인보다 2배나 높으며 흡연자라면 그 위험성은 더 높아진다.

 콜레스테롤이 심장병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심장병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스 외에도 이 3대위험인자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송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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