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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영상회담·이동사무실·사설방송국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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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영상회담·이동사무실·사설방송국도 가능”

입력
199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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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위성사업단/김명석 감리3실장 『무궁화위성이 발사되면 우리의 생활상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한국통신 위성사업단 김명석 사업감리3실장은 오는 7월 발사될 무궁화위성은 산업 기술적인 발전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 새로운 상황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우리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세계의 정보를 리얼타임으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남북한 전역에서 위성을 통해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으므로 남북한관계가 호전된다면 남북정상이 영상회의로 통일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 또 기업들은 사설통신망을 구성해 선진국에서 일부 시행되고 있는 이동사무실도 등장하게 될 것이다. 미국등지에서 성행하고 있는 사설방송도 할 수 있다』

 ―위성발사 준비는 순조로운가.

 『별 이상없이 준비되고 있다. 미국의 위성체 제작사인 마틴 마리에타사가 6월23일까지 위성체를 인도해 주기로 했고 경기 용인과 대전 유성에 지상관제소를 건설해 장비도입 및 시운전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발사성공률이 1백%에 가깝지만 앞으로 발사일까지 5개월동안은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무궁화위성은 소유권만 우리나라에 있을 뿐 거의 외국기술에 의존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위성체와 발사체의 주요장비는 미국 마틴 마리에타사등에서 제작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위성체 제작에 대한항공과 LG통신이, 발사체 제작에 한라중공업이 참여했고 17명의 기술진이 미국 현장에서 기술이전을 받고 있어 우리나라의 독자위성제작 기반을 닦고 있다』

 ―앞으로의 위성사업은.

 『무궁화위성은 국내용으로 제작돼 정보의 송수신범위가 남북한을 비롯, 일본 중국 러시아 일부지역에 국한돼 있다. 앞으로 기술을 축적하여 송수신범위가 동남아지역이나 미국 유럽에까지 미치는 차세대위성을 개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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